한달만에 다시 찾은 오이도.
아이와 횟집에 가면 아이가 먹을게 마땅치 않아서 아이랑 나들이 갈 겸 오이도에서 떠다 먹는 편이다.
미세먼지가 유독 심한 날이라그런지 한산했다.
시끄럽게 끼륵거리던 갈매기조차 한 마리도 없었다.
관광단지는 북적북적해야 구경할 맛도 나는데 사람이 너무 없으니 그런 잔재미는 없었다. 대신 회 뜨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편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가득한 날이기도했지만 날이 추워지고 야외 어시장에 오면 연탄이랑 장작난로 때문에 연기가 더 가득해 보인다. (겨울에 오이도 다녀오면 머리며 마스크며 탄내 뿜뿜..ㅎ)
회 뜨는 동안 난로에 앞에서 몸도 녹이고 믹스커피도 한잔 마셨다. 추운 날 달달한 믹스커피는 역시 엄지 척👍
방문했던 날은 날이 추워져서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은 날이어서 선택이 폭이 크지 않았다.
도다리회를 주문했고 kg당 30.000원이었다.
사장님께서 사람들은 봄 도다리가 달큰해서 철이라 하지만 봄 도다리는 알이 있어서 탄력이 덜해 오히려 지금 먹는 도다리가 더 탄력 있고 씹는 맛이 좋다고 하셨다.
횟감 주문하고 믹스커피 한잔 마시면서 몸 좀 녹이고 다른 가게들도 구경했다.
오이도 선착장(야외 어시장) 상호는 배 이름으로 지어진다. 어민이 아니면 입점할 수 없다. 배 타고 나가서 잡아와서 판매하기 때문에 100%로 자연산만 취급한다. (배는 있지만 운행하지 않는 가게도 있고 배타고 나갔지만 수완이 없어서 그냥 들어오는 경우는 다른 어민들한테 납품받기도 한다고.. 속닥속닥...ㅎㅎ)
그날그날 배타고 나가서 잡아 오기 때문에 상점마다 취급하는 품목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더 재밌고 매력 있다..ㅎㅎ)
마트에 가도 수조를 빤히 쳐며 신기해하는 아이는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신기한 듯 물고기를 구경한다.
(엄마는 신선한 회사서 좋고 아이는 물고기 구경해서 좋고 일석이조ㅋㅋㅋㅋ)
물고기와 친구가 되었다고 좋아하는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회를 뜨는 동안 아이는 아빠와 데이트 보냈다.
(솜사탕도 사고 빨간등대에 위치한 꿈상회에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ㅎㅎ)
2kg를 구매하니 3팩이었고 매운탕거리도 챙겨주시고 서비스로 작은 우럭 한 마리도 손질해주셨다. (물메기까지 서비스 주신건 안 비밀~ 이거시 시장의 묘미ㅋㅋㅋ)
낙지는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냈는데도 살아있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다리만 손질해서 챔기름 똑~ 떨어트리고 깨 솔솔 뿌려서 먹었다.
회 뜨고 남은 매운탕거리랑 서비스로 받은 우럭 넣고 낙지 대가리까지 넣어서 매운탕까지 야무지게 잘 먹었다.
상가동으로 된 오이도 종합어시장도 있지만 호객행위도 많고 바닥이 미끄러워 아이랑 가기엔 살~짝 불편해서 선착장으로 더 자주 가는 편이다.
은근 구석구석 구경할 곳이 많은데 사람들이 오이 도하면 칼국수와 조개구이만 떠올리는 게 아쉽다~
꼭 해산물 구입 목적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오이도에 가는데 칼국수나 조개구이가 아니더라도 숨은 맛집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페도 많이 몰려있어서 특색 있고 예쁘게 인테리어 해둔 곳도 많다. 바디뷰는 아니지만 오이도 뒷골목 쪽에 작고 예쁜 개인 카페도 많다. (개인적으로 디저트가 맛있는 개인 카페를 선호하는 편임ㅋㅋ)
다음번에 오이도 가면 새로운 핫플을 찾으러 가야겠다~ㅎ
coming sooooooo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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