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나서 김을 주기 시작하면서 김 홀릭에 빠져버린 딸을 위해 항상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놓는 김부각. 요즘은 마트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식이 되었지만 불과 2년 전에는 쉽게 구입할 수가 없어서 만들기 시작했다.
엄마표 간식으로도 손색없고 엄마, 아빠 맥주 안주로도 좋은 김부각.
수제 김부각 한봉지 살 가격과 조금의 수고로움만 투자한다면 2~3달은 질리게 김부각을 즐길 수 있다.
김부각 만드는 법
#엄마표 간식 #수제 김부각 #찹쌀 김부각
재료 : 김(김밥김, 재래김, 파래김 모두 가능) 👉초보라면 김밥김 추천!
찹쌀, 깨(선택사항)
찹쌀로 밥을 지어서 찹쌀풀을 만든다.(소금 간은 선택사항/개인적으로 살짝 조금 간을 하는 편이다.)
찹쌀 알갱이가 있으면 부풀며 튀겨져서 라이스페이퍼나 찹쌀가루로 만든 김부각보다 훨씬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찹쌀풀을 김에 1/2 정도 바르고 반으로 접은 뒤 윗면에 찹쌀풀을 한번 더 바르고 깨를 뿌려준다. (깨도 선택사항이지만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으니 뿌리는 걸 추천!)
바짝 말려준다. (자연건조, 식품건조기 모두 사용 가능)
소량씩 만들어 먹는다면 자연건조가 가능하지만 한 번에 많이 만들어두는 편이라 건조기를 사용한다. 건조기로 반나절 정도 건조하면 바짝 말라있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열이 오르면 잘 마른 김부각을 튀겨준다. 적당한 온도에 기름에 넣으면 순식간에 밥알이 튀겨진다. ( 1-2-3 하고 바로 건지면 적당하다.) 너무 오래 튀기면 딱딱해지고, 열이 너무 오르지 않으면 밥알이 잘 튀겨지지 않으니 기름 온도에 신경 써야 한다.
기름을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 한번 튀길 때 김치통으로 한통씩 튀겨둔다. 잘 밀폐해두면 2달까지도 바삭하게 김부각을 즐길 수 있다.
김부각 심화 ver.
김 종류별 특징과 주의사항
얇은 파래김보다 김밥김이 찹쌀풀을 바르기도 수월하고 튀기기도 수월하다.
파래김이나 곱창김으로 만든 김부각은 적당한 온도에서 살짝만 튀겨야 한다. 김이 얇은 만큼 살짝이라도 오버 쿡(overcook)되면 타버려서 쓴맛이 난다.
만들기도 튀기기도 불편하지만 파래김이랑 곱창김으로 김부각을 만드는 이유는 '맛'때문이다.
김밥김으로 만든 김부각은 입엔 가득 바삭바삭 고소한 느낌이라면 곱창김이나 파래김으로 만든 김부각은 좀 더 바삭하고 가벼운 느낌이랄까?
맥주와 같이 먹기에는 얇은 김부각이 훨씬 먹기 편하다.(얇은 만큼 부스러기는 많이 나오지만ㅎㅎ;)
김부각을 처음 만든다면 김밥김으로 만드는 걸 추천하고 좀 더 산뜻한 느낌에 김부각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더 수고로워도 파래김이나 곱창김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취향은 파래김이고 남편과 아이는 김밥김을 선호한다.
손이 많이 가지만 만들기 어렵지는 않다.
무엇보다 한번 만들어 먹어보면 파는 김부각은 절대 먹을 수 없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의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꿀맛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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